트레킹 폴 길이는 한 번 맞추면 끝,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폴 길이는 처음에 내 키에 맞춰 딱 맞춰두면 그다음부터 건드릴 일 없다.” 산을 꽤 다닌 분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기준 길이를 잡아두는 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문제는 나머지 절반입니다. 평지 기준으로 맞춘 그 길이를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그대로 쓰면…
“폴 길이는 처음에 내 키에 맞춰 딱 맞춰두면 그다음부터 건드릴 일 없다.” 산을 꽤 다닌 분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기준 길이를 잡아두는 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문제는 나머지 절반입니다. 평지 기준으로 맞춘 그 길이를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그대로 쓰면…
몇 년 전에 아주 저렴한 압축식 봉을 하나 샀던 적이 있습니다. 양쪽을 돌려서 문틀 사이에 꽉 끼우는 방식이었는데, 매달린 지 두 달쯤 지난 어느 날 한쪽이 슬며시 밀리면서 봉이 통째로 빠졌어요. 다행히 발이 먼저 닿아서 다치지는 않았지만, 그날 이후로 “마찰력만으로…
폼롤러를 처음 사려고 검색하면 꼭 만나는 말이 있습니다. “단단한 게 효과 좋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단단함은 효과의 크기를 정하는 게 아니라 압력이 어디에 얼마나 좁게 실리는지를 정합니다. 같은 힘으로 눌러도 어떤 폼롤러는 넓게 퍼지고, 어떤 폼롤러는…
처음 산 스트랩은 정말 저렴했습니다. 폭이 손가락 두 개도 안 되게 좁았고, 버클이 플라스틱이라 힘을 주면 조금씩 미끄러졌어요. 다리에 걸고 당길 때마다 길이가 슬금슬금 늘어나는 그 느낌, 겪어본 분은 아실 겁니다. 결국 몇 주 만에 안 쓰게 됐고, 그때 배운…
“최대 하중 150kg이면 나는 70kg이니까 두 배 여유네.” 홈짐 기구를 알아보다 보면 한 번쯤 이렇게 계산해 보게 됩니다. 그런데 이 계산은 절반만 맞습니다. 기구가 견디는 힘은 저울 위에 가만히 올려둔 무게가 아니라, 움직이는 사람이 만들어내는 힘을 기준으로 봐야 하거든요. 오늘은…
거꾸리를 두고 흔히 도는 이야기가 하나 있습니다. “거꾸로 매달리면 눌린 척추가 늘어나서 허리 통증이 낫는다”는 말이죠. 절반은 그럴듯하고, 절반은 위험한 오해입니다. 거꾸리는 치료 기구가 아니라 각도와 시간을 스스로 통제해야 하는 운동 기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그 통제 기준을 모르는 채로 쓰면,…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러닝을 시작하고 첫 1년 동안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장비를 의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발이 아프면 신발 탓, 숨이 안 트이면 옷 탓. 그러다 작년 겨울부터 올해 여름까지 이어진 기록 정체기에서, 처음으로 장비를 그대로 두고 버텨 봤습니다. 그 몇 달의…
거실 한쪽에 반구 모양 기구가 세워져 있습니다. 큰맘 먹고 들였는데 두 달째 먼지만 쌓이는 중이죠. 반대 경우도 있습니다. 얇은 사각 패드를 샀는데 “이걸로 뭘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서랍에 넣어 둔 분도 많습니다. 둘 다 균형 운동 도구인데 왜 이런 일이…
선선해진 공기에 여행 계획을 세우는 분들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입니다. 그런데 여행지 숙소에 도착해 짐을 풀고 나면 늘 비슷한 장면이 반복됩니다. 종일 걷고 차를 타느라 몸은 뻣뻣한데, 막상 스트레칭을 하려고 보니 바닥이 마땅치 않은 겁니다. 카펫은 어딘가 찝찝하고, 마룻바닥은 차갑고 미끄럽고,…
달리기를 시작한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달리는 것도 운동인데, 왜 따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할까요?” 게다가 그 근력 운동을 왜 하필 고무 밴드로 시작하라고 권하는 걸까요. 덤벨도 있고 머신도 있는데 말이죠. 밴드라는 도구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왜 달리기를 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