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러닝/아웃도어 운동

트레킹 폴 길이는 한 번 맞추면 끝,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폴 길이는 처음에 내 키에 맞춰 딱 맞춰두면 그다음부터 건드릴 일 없다.” 산을 꽤 다닌 분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기준 길이를 잡아두는 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문제는 나머지 절반입니다. 평지 기준으로 맞춘 그 길이를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그대로 쓰면…

초보 러너 보강 운동, 밴드 하나로 시작하는 이유

달리기를 시작한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달리는 것도 운동인데, 왜 따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할까요?” 게다가 그 근력 운동을 왜 하필 고무 밴드로 시작하라고 권하는 걸까요. 덤벨도 있고 머신도 있는데 말이죠. 밴드라는 도구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왜 달리기를 막…

러닝화 드롭 4mm와 8mm가 발에 주는 신호

러닝화를 알아보다 보면 ‘드롭’이라는 단어가 자꾸 튀어나옵니다. 8mm, 6mm, 4mm, 심지어 0mm까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신발이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반대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드롭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발과 달리기 습관에 맞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오늘은 이 작은 숫자가 발에 어떤 신호를…

쿠션화에서 안정화로 갈아탄 계기

10km를 넘어가면 오른쪽 발목 바깥쪽이 슬슬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거리를 늘려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한 일이 더 푹신한 신발로 바꾸는 거였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오히려 후반부에 발이 더 불안하게 느껴졌거든요. 같은 경험을 하는 분이 은근히 많습니다. “불편하면 쿠션을 더”라는…

아침저녁 서늘해진 공원, 바람막이 하나로 달라지는 러닝

몇 해 전, 인터넷에서 유난히 싸게 나온 바람막이를 하나 샀습니다. 사진으로는 멀쩡했어요. 그런데 첫 러닝에서 바로 알았습니다. 바람은 막아주는데 땀이 하나도 안 빠져서, 10분 만에 옷 안이 사우나가 되더군요. 벗어서 허리에 묶으면 부피가 커서 덜렁거리고요. 결국 두어 번 입고 옷장…

러닝 앱과 워치 기록이 다른 이유, GPS 보정의 차이

같은 코스를 뛰었는데 손목의 워치는 5.02km, 주머니 속 폰 앱은 5.18km를 찍습니다.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애매하고, 기록을 정리하려니 신경이 쓰입니다. 이런 차이는 고장이 아니라 두 기기가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이 원래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순서대로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의심할 것: 출발…

GPS 워치 배터리, 풀코스 완주까지 버티는 설정

35km 지점에서 손목이 진동합니다. 배터리 부족 알림입니다. 남은 7km는 워치 없이 뛰게 되고, 완주 후 기록을 보면 마지막 구간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몇 달을 준비한 레이스인데 데이터는 미완성으로 남죠. 가을 대회 접수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 요즘, 이 문제를 미리…

러닝 선글라스, 렌즈 색보다 흘러내림이 문제입니다

3km쯤 지났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콧등을 타고 선글라스가 슬금슬금 내려오고, 손가락으로 밀어 올리고, 500m쯤 가면 또 내려오고. 결국 한 손은 계속 얼굴 근처에 머물게 되죠.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이 주기가 더 짧아집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 대부분 렌즈 색이나 편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