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킹 폴 길이는 한 번 맞추면 끝,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
“폴 길이는 처음에 내 키에 맞춰 딱 맞춰두면 그다음부터 건드릴 일 없다.” 산을 꽤 다닌 분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기준 길이를 잡아두는 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문제는 나머지 절반입니다. 평지 기준으로 맞춘 그 길이를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그대로 쓰면…
“폴 길이는 처음에 내 키에 맞춰 딱 맞춰두면 그다음부터 건드릴 일 없다.” 산을 꽤 다닌 분들 사이에서도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절반은 맞습니다. 기준 길이를 잡아두는 건 반드시 필요하니까요. 문제는 나머지 절반입니다. 평지 기준으로 맞춘 그 길이를 오르막에서도, 내리막에서도 그대로 쓰면…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러닝을 시작하고 첫 1년 동안 문제가 생길 때마다 장비를 의심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발이 아프면 신발 탓, 숨이 안 트이면 옷 탓. 그러다 작년 겨울부터 올해 여름까지 이어진 기록 정체기에서, 처음으로 장비를 그대로 두고 버텨 봤습니다. 그 몇 달의…
달리기를 시작한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이 있습니다. “달리는 것도 운동인데, 왜 따로 근력 운동을 하라고 할까요?” 게다가 그 근력 운동을 왜 하필 고무 밴드로 시작하라고 권하는 걸까요. 덤벨도 있고 머신도 있는데 말이죠. 밴드라는 도구가 어떤 원리로 작동하고, 왜 달리기를 막…
러닝화를 알아보다 보면 ‘드롭’이라는 단어가 자꾸 튀어나옵니다. 8mm, 6mm, 4mm, 심지어 0mm까지. 숫자가 낮을수록 좋은 신발이라는 뜻일까요? 아니면 반대일까요? 결론부터 말하면 드롭은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라, 내 발과 달리기 습관에 맞느냐 아니냐의 문제입니다. 오늘은 이 작은 숫자가 발에 어떤 신호를…
10km를 넘어가면 오른쪽 발목 바깥쪽이 슬슬 신경 쓰이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거리를 늘려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래서 한 일이 더 푹신한 신발로 바꾸는 거였습니다. 결과는 반대였습니다. 오히려 후반부에 발이 더 불안하게 느껴졌거든요. 같은 경험을 하는 분이 은근히 많습니다. “불편하면 쿠션을 더”라는…
몇 해 전, 인터넷에서 유난히 싸게 나온 바람막이를 하나 샀습니다. 사진으로는 멀쩡했어요. 그런데 첫 러닝에서 바로 알았습니다. 바람은 막아주는데 땀이 하나도 안 빠져서, 10분 만에 옷 안이 사우나가 되더군요. 벗어서 허리에 묶으면 부피가 커서 덜렁거리고요. 결국 두어 번 입고 옷장…
같은 코스를 뛰었는데 손목의 워치는 5.02km, 주머니 속 폰 앱은 5.18km를 찍습니다. 어느 쪽을 믿어야 할지 애매하고, 기록을 정리하려니 신경이 쓰입니다. 이런 차이는 고장이 아니라 두 기기가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이 원래 다르기 때문에 생깁니다. 순서대로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의심할 것: 출발…
달리기 시작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신발끈이 계속 풀려서 멈춰 서본 적 있으신가요? 리듬 타고 잘 달리다가 발끝에서 끈이 팔랑거리는 게 느껴지면, 밟고 넘어질까 봐 멈춰서 다시 묶어야 하죠. 한 번이면 몰라도 5분마다 반복되면 러닝 자체가 스트레스가 됩니다. 이거, 끈이…
35km 지점에서 손목이 진동합니다. 배터리 부족 알림입니다. 남은 7km는 워치 없이 뛰게 되고, 완주 후 기록을 보면 마지막 구간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몇 달을 준비한 레이스인데 데이터는 미완성으로 남죠. 가을 대회 접수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는 요즘, 이 문제를 미리…
3km쯤 지났을 때부터 시작됩니다. 콧등을 타고 선글라스가 슬금슬금 내려오고, 손가락으로 밀어 올리고, 500m쯤 가면 또 내려오고. 결국 한 손은 계속 얼굴 근처에 머물게 되죠.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같은 시기에는 이 주기가 더 짧아집니다. 선글라스를 고를 때 대부분 렌즈 색이나 편광…